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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정수(서울시빙상연맹)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하지만 그는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이정수는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남자 1,500m에서 1분52초10의 기록으로 전체 20명 중 10위에 그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평창올림픽 출전권은 내달부터 열리는 1~4차 월드컵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정수는 3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정수는 “쇼트트랙 선발전이 좌절되고 고민이 많았다. 평창올림픽 꿈이 남아 있어서 선수로서 작은 희망도 놓치고 싶지 않아 도전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결과가 아쉽지만 나와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회는 없다. 나 자신과 약속한 일이기 때문이다.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수는 지난 4월 쇼트트랙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했다. 그러나 월드컵 선발전 5,000m 출전권 획득 실패에 이어 1,500m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평창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이정수는 “다시 쇼트트랙으로 돌아갈지 스피드를 계속할지 아직 결정 못 했다. 모든 걸 버리고 스피드에 도전했다. 소속팀도 없기 때문에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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