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황제' 이승훈, "컨디션 최고…중요한 건 평창"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평창올림픽 대표 선발전 1,500m 대회 신기록으로 월드컵 5종목 출전권을 따낸 이승훈(대한항공)이 중요한 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성적이라고 밝혔다.

이승훈은 2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남자 1,500m에서 1분49초07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 세운 기록은 기존의 모태범이 보유하고 있던 1분49초54를 넘어선 대회 신기록이다.

8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은 막판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승훈은 지난 18일 치른 남자 5,000m에서 우승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월드컵 대회 5,000와 10,000m, 매스스타트, 팀 추월에 이어 1,500m까지 5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월드컵 대회는 내달부터 1~4차 대회가 열리며 각 종목 성적에 따라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다.

이승훈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500m를 부담 없이 했는데 목표보다 결과가 잘 나왔다. 타 종목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태릉에서 스케이팅을 딴 것 중에 가장 컨디션이 좋다. 그러나 올림픽이 더 중요하다. 지금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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