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오리온이 4번째 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고양 오리온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허일영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0-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전자랜드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1승 2패가 됐다.
출발은 전자랜드가 좋았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우중간 3점, 강상재의 뱅크슛, 아넷 몰트리의 자유투 득점으로 7-0을 만들었다. 오리온도 이내 반격에 나섰다. 오리온은 김진유와 허일영의 3점포로 점수차를 좁힌 뒤 송창무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20-19를 만들고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근소하게 뒤지던 전자랜드가 차바위의 3점슛과 박찬희의 속공 득점으로 재역전하자 오리온도 스펜서의 장거리 3점포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이후 정영삼의 오른쪽 사이드 중거리슛과 왼쪽 사이드 3점포에 힘입은 전자랜드가 38-32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오리온은 드워릭 스펜서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김도수의 좌중간 3점슛과 맥클린의 앨리웁 덩크로 44-42를 만들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스펜서는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3쿼터는 전자랜드가 도망가면 오리온이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박찬희의 좌중간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이후 셀비를 앞세워 근소한 우세를 이어갔다. 전반까지 4득점에 그친 셀비는 3쿼터에만 14점을 폭발시켰다. 2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으며 자유투도 4개 모두 적중시켰다.
1분여를 남기고 정효근의 3점포로 6점차까지 앞선 전자랜드는 셀비의 버저비터 중거리슛까지 나오며 3쿼터를 70-65로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고비 때마다 나온 전정규의 3점포 2방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주도권을 내준 채 3쿼터를 이어갔다.
4쿼터 중후반까지 흐름은 180도 달랐다. 전자랜드가 낮은 야투 적중률로 인해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오리온이 주도권을 잡았다. 맥클린의 훅슛과 허일영의 플로터로 6분여를 남기고 73-72, 역전에 성공한 오리온은 맥클린의 골밑 득점과 문태종의 속공 득점, 김진유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79-72까지 달아났다. 반면 전자랜드는 4쿼터 첫 7분여 동안 2득점에 그쳤다.
전자랜드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셀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뒤 강상재의 자유투 득점으로 78-79, 턱 밑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3점슛 공방전이 펼쳐졌다. 정영삼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가 다시 1점차를 만들자 오리온은 허일영의 3점포로 응수했다. 그러자 전자랜드도 강상재의 3점포로 다시 1점차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오리온이었다. 김진유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반면 전자랜드는 6초를 남기고 시도한 차바위의 동점 3점슛이 림을 빗나갔다. 이후 맥클린의 자유투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일영은 결정적 3점슛 포함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3점슛 2개 모두 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맥클린도 21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문태종도 이날 기록한 10점 중 8점을 4쿼터에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자랜드에서는 셀비가 2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오리온 허일영.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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