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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삼시세끼' 득량도 삼형제가 종영을 맞았다. 종영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반대로 시청자들은 이번 시즌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2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감독판에는 미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득량도 삼형제라 불리는 이서진, 에릭, 윤균상의 형제애는 물론, 게스트 6명의 못다한 이야기도 그려졌다.
한지민, 설현, 이제훈, 이종석, 신화 이민우 앤디 등 게스트들은 이번 '바다목장' 편을 더욱 화려하게 해줬다. 출연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입을 모아 "너무 편하게 잘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민우와 앤디는 에릭이 있는 터라, 이종석은 자신이 '사랑하는 형'이라고 말하는 윤균상이 있어서 더 편한 분위기가 나올 수 있었다.
득량도 삼형제는 32번의 식사, 68가지 요리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최고의 환호성을 얻은 마르게리따 피자부터 콩국수, 맘모스빵, 돈가스, 쌀국수 등 화려한 메뉴를 접하며 폭풍흡입하는 '먹방'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너무 화려해진 비주얼로 시청자들은 군침을 흘리기도 했지만, 초반의 어설펐던 투덜이 이서진과 느릿느릿 요리를 했던 에릭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다음 시즌에서는 화려함보다는 '삼시세끼'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쿵이와 몽이라는 윤균상의 반려묘와 어느샌가 득량도 세끼집 처마에 터를 마련한 제비 식구들, 목장의 잭슨 가족 등 꾸밈없는 동물 친구들의 일상을 관찰 형식으로 담아낸 것은 '삼시세끼' 제작진이 지켜갔다. 게스트 설현은 "쿵이, 몽이 봤을 때가 너무 쇼크였다. 쿵이랑 몽이는 워낙 강아지 같고 애교도 많다. 그래서 선배님들과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고 한지민 또한 목장을 이야기하며 힐링이 됐다고 전했다.
시골 텃밭에서 상추를 따다 씻어먹고, 요리에 실패해도 맛있는 이야기를 반찬 삼아 이야기를 나누던 '삼시세끼'의 정다운 분위기는 사라진 걸까. 이번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은 화려한 게스트에 화려한 음식들로 득량도를 치장했고 시청자들은 재미 속에서 이질감을 느꼈던 시즌이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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