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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블랙' 송승헌과 김태우, 두 남자의 미스터리가 밝혀진다.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에서 형사 한무강(송승헌)은 인질극에 휘말려 사망 선고를 받았으나 死(사)자 블랙이 그의 몸을 빌리며 되살아났다. 몸은 그대로지만, 영혼은 블랙인 무강은 예전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주변인을 당황시켰고 집으로 돌아온 그의 앞에 또 다른 무강이 나타나 시청자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어 검은 옷을 입은 무강의 얼굴이 다른 남자(김태우)로 바뀌며 그의 정체 또한 궁금증을 더했다.
짧은 등장만으로 강렬한 활약을 예고한 김태우의 정체는 바로 오리지널 블랙. 死자 세계에서 일 잘하기로 소문난 엘리트 블랙이 무강의 몸을 빌린 것. 때문에 무강은 비위가 약해 사건 현장에서 구역질을 하던 순둥이 형사에서 피해자의 시신만 보고도 사건을 파악하는 까칠한 능력자 형사가 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인간 세계를 100% 다 알지 못하는 死자이기에 맨몸에 검은색 바바리코트만 걸친 채 멀쩡한 얼굴과 달리, 허둥대는 모습은 의외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블랙은 무강의 몸을 빌리게 된 걸까. 지난 2회 엔딩에서 인질극에 휘말려 총상을 입었던 그 모습 그대로 나타난 무강에게 "기억을 못 하겠지만, 넌 그때 죽었어 한무강"이라는 블랙은 어떤 의뭉스러운 의도를 품고 있는 것인지, 일주일을 기다리기 힘들었던 미스터리가 밝혀질 21일 방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21일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지난 한 주간 가장 궁금해 했던 무강이 달라진 진짜 이유, 즉 死자 블랙이 무강의 몸을 빌린 이유가 밝혀진다. 오리지널 블랙 김태우의 시선을 통해 저승사자 세계관도 공개될 예정이다"라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덧붙여 "지난 2회에 이어 死자 블랙의 인간계 적응기가 그려진다. 무강의 몸을 빌린 블랙이 형사 자리를 지키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게 된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인간계에 적응해나가는 블랙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블랙'은 21일 밤 10시 20분 3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OC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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