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고동현 기자] 양홍석(중앙대)과 허훈(연세대)이 같은 팀 유니폼을 입을 확률이 생겼다.
부산 KT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 행사에서 1순위 지명권 행운을 안았다. KT는 지명권 양도·양수에 따라 2순위 지명권까지 얻었다. 전주 KCC와 서울 SK가 뒤를 이었다.
이날 순위 추첨은 지난해에 이어 MBC스포츠플러스 정용검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추첨 방식이 개편돼 각 팀들의 1순위 추첨 확률도 변했다.
지난 시즌 정규경기 7~10위팀은 각 16%(SK, LG, KT, KCC·200개 볼 중 32개), 플레이오프 4강 진출 실패 2팀은 각 12%(동부, 전자랜드·200개 볼 중 24개),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 2팀은 각 5%(오리온, 모비스·200개 볼 중 10개), 플레이오프 준우승(삼성·200개 볼 중 3개)팀과 우승팀(KGC인삼공사·200개 볼 중 1개)은 각각 1.5%와 0.5%의 확률이었다.
하위 6개팀의 1순위 추첨 확률은 비교적 동등했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두 팀의 1순위 추첨 확률은 사실상 0에 가까웠다.
5~8순위에 대한 2차 추첨은 1~4순위에 선발되지 않은 6개팀 중 전년도 상위 2팀을 제외(9, 10 순위 부여)한 4개팀이 지난 시즌 정규경기 상위 순위 순으로 10%, 20%, 30%, 40%의 확률로 추첨을 진행했다.
전체 1순위 행운은 KT가 안았다. 가장 높은 확률을 기록 중이던 4팀 중 한 팀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
흥미로운 점은 2순위까지 KT가 차지하게 됐다는 점. LG가 1라운드 지명권을 KT에 양도한 가운데 2순위 지명권으로 LG가 뽑혔다. 이로써 KT는 1순위에 이어 2순위까지 뽑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어 3순위는 KCC가, 4순위 지명권은 SK가 뽑았다. 3순위는 단 3개의 공을 갖고 있던 삼성의 몫이었지만 양도·양수에 따라 KCC가 지명권을 얻게 됐다.
이어 5순위 KCC, 6순위 전자랜드, 7순위 DB, 8순위 현대모비스가 뒤를 이었다. KCC는 KT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위 5순위 중 2개의 지명권을 얻었다.
자연스레 9순위는 오리온, 10순위는 KGC인삼공사 몫이 됐다.
한편, 신인 드래프트는 이날 정해진 순위에 따라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2017 신인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 결과
1순위 KT
2순위 KT (LG 뽑혔지만 기존에 양도·양수 성립)
3순위 KCC (삼성 뽑혔지만 기존에 양도·양수 성립)
4순위 SK
5순위 KCC
6순위 전자랜드
7순위 DB
8순위 현대모비스
9순위 오리온
10순위 KGC
[KT 조동현 감독.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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