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유리정원' 문근영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문근영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리정원'(감독 신수원 배급 리틀빅픽처스) 관련 인터뷰에서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이후 11년 만에 주연작으로 복귀한 것에 대해 전했다. 문근영은 영화로서 '사도'(2015)에 혜경궁 홍씨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단독 주연작으로는 11년 만이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개막작으로 선정이 되긴 했는데 공개된 적이 없었던 상태여서 어떻게 보실까 생각하실까 궁금하기도 하고, 긴장이 됐던 것 같아요. 제 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가 가장 걱정됐어요."
문근영은 눈이 맑은 배우, 국민여동생이라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배우다.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30대인 문근영은 자신의 별칭에 대해 어떤 생각일까.
"연기하는 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고 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에요. 이게 저의 연기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걸 극복해야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이상의 어떤 것을 만들든지 그 틀과 별개로 자유롭게 하든지, 그 부분에 대해서 극복해야할 부분은 확실히 있었어요. 짐이면 짐일수도 있고 제가 나아질 수 있는 숙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문근영은 '유리정원'을 선택하기에 앞서 부담도 있었지만 "하고 싶다"라는 단순한 마음이 더 컸다. 그는 '유리정원'을 본 관객들의 마음에 닿고 싶었다고 표현했다.
"마음에 닿고 싶었어요. 납득하고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입일 수도 있는 거고 감정의 전달일 수도 있어요. 마음으로 닿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광기의 모습, 위험한 선택을 하는데 필요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고 그 사람을 살리기 위한 방법이었을 수도 있잖아요. 남들이 봤을 때는 미친 과학도라고, 엽기녀라고도 하잖아요. 그런 모습들이 동떨어져보이는 것처럼 보이지 않길 바랐어요."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