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③] 김태훈 "형 김태우, 서로 묵묵히 응원해"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김태훈이 형이자 선배 배우 김태우에 대해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유리정원'(감독 신수원 배급 리틀빅픽처스) 관련 인터뷰에서 형 김태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태훈은 작품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캐릭터를 만나고 있다. 관객들은 그를 가리켜 찌질이 캐릭터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의 악역 캐릭터를 본 관객들은 그의 눈빛이 무섭다고 말한다. 그런가하면 그의 형 김태우 또한 파격적인 캐릭터들을 맡고 있는데, 최근 방송 중인 OCN 주말드라마 '블랙'에서 저승사자로 열연 중이다.

"제가 집에 TV가 없어요. 그래서 형이 그렇게 저승사자 역으로 나온다는 것은 기사로는 봤어요. 반응도 좋더라고요. 그럼 됐죠 뭐.(웃음) 구구절절 얘기하는게 아니라, 형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그게 정답이 있는 게 아니고 자기가 끊임없이 확장해나가고 부딪혀나가는 편이에요."

김태훈은 자신의 무명 생활을 언급하며 "형을 지켜본다기보다는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큰 형이 있어서 셋이서 정말 잘 놀아요. 공 하나만 있어도 잘 놀거든요. 그런데 쑥스럽게 연기에 대해서는 말을 안해요. 큰형도 '파수꾼'할 때도 모르고 있다가, 캡처로 보내주더라고요.(웃음) 시사회를 해도 연락을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제 첫 작품 '달려라 장미' 때만 형과 가족들이 와서 봤어요. 그 때 이후로 시사회 잘 가지 않아요. 동생 영화 보러가는게 쑥스러울 거예요."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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