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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온정선(양세종)의 슬픔 어린 촉촉 눈빛 엔딩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에서는 사랑을 이룬 온정선과 이현수(서현진) 사이에 박정우(김재욱)가 본격적으로 마음을 드러내며 인연의 실타래가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5년 만에 사랑을 이룬 온정선과 이현수는 오랜 시간 서로를 그리워했던 만큼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시작하는 연인들의 달콤함을 만끽했다. 레스토랑 주방에서 시작된 달콤하고 격렬했던 키스는 냉장고 속 담요 키스까지 이어졌고, 두 사람의 두근거림은 시청자들까지 설레이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온정선과 이현수는 달콤한 사랑을 이어갔다. 여느 연인들처럼 서로를 향한 걱정스러운 잔소리를 늘어놓고, 실수로 넘어지면 금세 달려가 손을 잡아줬다. 둘 만의 암호 '뭐해 뭐해 뭐해'를 남발하며 '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고, 북촌의 아름다운 거리에서 함께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어렵게 사랑을 이룬 두 사람의 행복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여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 말미 온정선은 평소 친형제와 같은 '브로케미'를 자랑하던 박정우가 5년 간 마음에 품고 있던 여자가 바로 자신의 연인인 이현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온정선은 박정우가 마음에 품은 여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채로 좋아하는 형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직접 케이크까지 디자인하며 프로포즈를 준비했다. 프로포즈 현장에서 3자 대면한 세 사람 사이에 감도는 긴장감은 심상치 않은 운명의 삼각관계 서막을 알렸다.
온정선은 모든 사실이 밝혀진 그 순간 사랑하는 여자와 평생 지키고 싶은 우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복잡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표현하며 캐릭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사랑의 감정에 있어도 애매함은 전혀 없고, 오로지 이현수만을 올곧게 바라보며 그 누구에게도 1%의 여지도 허락하지 않았던 '로맨스 직진남' 온정선이 사랑과 우정의 기로에 서서 이 위기를 어떤 식으로 헤쳐 나갈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사랑의 온도'는 2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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