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결방이 장기화되면서 MBC '무한도전'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TV프로그램 선호도 조사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새로운 1위는 JTBC '썰전'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요즘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4일 발표된 결과에서 '썰전'이 선호도 6.1%로 1위를 차지했다. '썰전'은 작년 말 탄핵·대선 정국을 맞아 예능형 시사 프로그램 최초 3개월 1위 기록을 세우는 등 12개월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4개월간 선호도는 정체 중이다. 그럼에도 이번에 다시 1위에 오른 것은 '썰전' 자체 동력이라기보다 '무한도전' 결방 장기화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무한도전'(4.5%)이다. '무한도전'은 지난 9월 4일 MBC 총파업 돌입 후 매주 과거 방송을 편집한 '스페셜' 편이 전파를 타고 있다. 올해 초 휴식기와 마찬가지로 결방 장기화에도 최상위권을 벗어나지 않는 최강 예능의 위상을 보여주었으나, 선호도는 201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밑돌았다.
'대자연 속 힐링 여정을 담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는 MBN의 '나는 자연인이다'(4.3%)가 처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12년 8월 첫 방송 된 '나는 자연인이다'는 100회 맞이 즈음이던 2014년 8월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고, 작년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10위권을 넘나들다가 6월 5위 기록 후 상위권에 안착했다. 중장년, 여성보다는 남성에서의 호응이 꾸준하다 .
그 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KBS1, 4.3%, 공동 3위), '돌아온 복단지'(MBC, 2.9%, 6위) 등 일일극 두 편과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KBS2, 2.8%, 공동 7위), 그리고 '미운 우리 새끼'(SBS, 4.0%)와 '아는 형님'(JTBC, 2.7%, 공동 9위)이 10위 안에 들었다.
[사진 = MBC, JTBC, 갤럽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