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국시리즈가 외국인 에이스들의 맞대결로 출발한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헥터 노에시(광주), 더스틴 니퍼트(두산)를 예고했다.
KIA 김기태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은 24일 광주 전남대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서 헥터와 니퍼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김태형 감독은 플레이오프 종료 직후 한국시리즈 선발 순번도 플레이오프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섰던 니퍼트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은 당연하다.
김기태 감독은 '20승 듀오' 헥터, 양현종을 두고 고민을 하다 헥터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이로써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에이스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올 시즌 니퍼트가 210만 달러, 헥터가 170만 달러를 받았다. 두 사람의 몸값 합계만 380만달러.
헥터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 20승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두 번째 시즌에 20승을 돌파했다. 2년 연속 200이닝을 돌파(201.2이닝)했고, 완투 한 차례에 퀄리티스타트 23회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79.
니퍼트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 14승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7시즌 연속 두산에서 활약, 통산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179.2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 20회에 피안타율은 0.57.
두 사람 모두 상대전적이 좋지 않다. 니퍼트는 올해 KIA 상대 4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9.00이다. 특히 광주에서 열린 3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11.77이었다. 헥터도 올해 두산 상대 3승1패 평균자책점 4.06. 올 시즌 홈에선 13경기에 등판, 8승4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두 사람은 4월 13일 잠실, 6월 21일 광주에서 총 두 차례 맞대결했다. 두 차례 모두 헥터의 판정승이었다. 4월 13일 경기서 헥터는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니퍼트는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KIA의 4-3 승리.
6월 21일 경기는 둘 다 좋지 않았다. 헥터는 5이닝 1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6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니퍼트는 3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KIA의 20-8 승리.
[헥터(왼쪽) 니퍼트(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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