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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SBS 드라마가 각양각색의 방송 에피소드로 전개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우선 월화극으로 2049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의 경우 드라마 작가 이현수(서현진)를 중심으로 방송에 관련한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공모전에 당선된 이현수는 드라마 '반칙형사' 극본을 썼지만, 감독 이복(송영규)이 임의대로 촬영하자 이에 반발해 이후 그 드라마의 대본을 집필을 않기로 결정하는 내용이 전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현재는 이현수의 시놉시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의 대본작업을 위해 보조작가인 황보경(이초희)과 함께 온정선(양세종)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굿스프를 취재하는 내용도 디테일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제작사 대표인 박정우(김재욱)를 통해서는 작가 지홍아(조보아)의 새로운 작품이야기, 그리고 방송사 PD들, 연기자들과의 이야기도 세세하게 전개되면서 화제성까지 꽉 잡은 것이다.
이어 수목극중 전체시청률과 2049시청률에서 최강자를 입증하고 있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이하 '당잠사')의 경우 기자인 남홍주(수지)를 통해 방송 에피소드를 살리고 있다. 극초반 남홍주의 경우 마치 백수처럼 그려졌지만, 사실은 검사 사이에서도 유명했던 법조기자였던 것이다.
덕분에 '당잠사'에서는 카메라 앞에 서있는 남홍주가 리포팅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방송사의 전경, 그리고 보도국의 생생한 취재 회의장면 등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전개가 관심있게 전개되며 화제성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드라마 속 방송가 이야기는 주말에도 이어진다. 종영된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도 극중 톱스타 민들레(장서희)를 통해 배우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면 21일 첫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브라보 마이라이프'(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 이하 '브라보')에서는 방직종과 관련된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해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드라마는 왕년의 톱스타인 송미자, 일명 라라(도지원)의 경우 재벌 정영웅(박상민)과 결혼한뒤 재벌가의 사모님으로 살아왔지만, 사고로 인해 드라마 조연출인 딸 하도나(정유미)와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이혼하는 이야기가 속도감있게 전개되면서 눈길을 끈 바 있다.
무엇보다도 라라가 생계를 위해 다시 방송 출연을 결정하고, 하도나와 한 작품에서 만나는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드라마 촬영장의 숨은 에피소드가 그려지게 된 것이다. 또한 '브라보'는 촬영장을 이끄는 PD 신동우(연정훈)의 주일터인 방송사와 드라마국도 많은 부분 할애되어 있고, 김범우(김현우), 설도현(강지섭), 신화임(박현숙) 등의 배우들과 김치복(권오중 분)과 강하경(전세현) 등 매니저들을 포함한 방송 관련 캐릭터들이 앞으로 더욱 디테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SBS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드라마 속 주인공의 직업이 방송과 관련되어 다양한 에피소드도 더불어 소개하면서 더욱 재미있게 전개되고 있다"며 "과연 이들을 둘러싼 스토리가 과연 어떻게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게 될지 본방송을 통해 지켜봐달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극중 방송과 관련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사랑의 온도'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 그리고 '브라보 마이라이프'는 각각 월화, 수목 밤 10시, 그리고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되고 있다.
[사진 = SBS 제공]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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