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 "한선수가 경기 MVP, 영리하고 냉정했다"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아울러 대한항공의 시즌 첫 연승 가도 역시 시작됐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1,2세트를 먼저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를 내주고 4세트 중반에도 13-16으로 뒤지며 역전패의 위기도 있었으나 진성태의 속공으로 16-16 동점을 이룬 뒤 가스파리니의 전방위 활약으로 19-18 역전을 해내면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어려운 경기였는데 예상보다 잘 풀려서 결과가 괜찮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1,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세트에서 고전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우리가 너무 느슨하게 경기를 했다.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려고 준비한 것 같다"면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는데 4세트에서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제 몫을 해서 운 좋게 통과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 MVP로 한선수를 지목했다. "한선수가 굉장히 잘 하고 있다. 지난 경기도 그렇고 이날 경기에서도 팀을 잘 리드하고 있다. 팀으로 봐선 굉장히 좋은 현상이다"라는 박 감독은 "개인적으로 경기 MVP를 한명만 잘 뽑지 않는데 지난 경기도 그렇도 오늘(24일)도 한명을 뽑자면 한선수를 뽑겠다"라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한선수의 이날 경기 플레이에 대해 "적재적소에 아주 영리하게, 냉정하게 잘 대처하면서 볼배급을 했다. 보너스로 블로킹도 잡아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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