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임창용이 한국시리즈 최고령 등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임창용(KIA 타이거즈)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등판,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1976년생인 임창용은 한국 나이로 42살이다. 그야말로 베테랑 중의 베테랑. 물론 예전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KIA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올시즌 51경기에 나서 8승 6패 9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한 경기라도 나설 경우 최고령 등판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기존 기록을 2003년 김정수(당시 SK)가 갖고 있는 가운데 당시 그의 나이는 만 41세 3개월 1일이었다. 임창용은 이날 기준으로 이미 만 41세 4개월 21일이었다. 포스트시즌 전체로 보면 2003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류택현(당시 LG)이 세운 41세 11개월 26일.
1차전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임창용은 팀이 3-5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최주환과 상대한 임창용은 패스트볼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박세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오재원은 투수 앞 땅볼로 막으며 2사 2루가 됐다. 이어 허경민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추가 실점 위기. 실점은 없었다.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8회를 마쳤다.
한편, 이변이 없는한 임창용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최고령 등판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KIA 임창용. 사진=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