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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스크린과 브라운관 배우들을 한 자리에 아우른 제1회 더 서울어워즈가 유의미한 수상소감들로 한층 더 빛났다. 막말이 넘치는 시대,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웃음과 감동으로 차 올랐다.
▲"아직 피지 않은 해바라기"(최희서)
'대종상' '영평상'에 이어 '더 서울어워즈'까지 '박열'로 신인상 3관왕을 휩쓴 최희서의 소감이다. 시든 것처럼 보인 꽃 한 송이가 자신의 초라한 시절 같았으나 '아직 피지 않은 해바라기'였다는 것. 8년차 중고 신인으로서 자신의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설렘을 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아이들이 살아가기에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졌으면"(지성)
SBS '피고인'으로 드라마부문 남자주연상을 거머쥔 지성이 전한 말이다. 납치, 살인 등 자극적인 설정이 그려진 드라마에서 자신의 딸로 분한 아역배우 신린아의 열연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토로한 것. 이날 지성은 "어른으로서 그런 역할을 시키는 게 미안했다"며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했다.
▲"광장의 기억과 가치에 대해 잊지 않겠다"(송강호)
송강호가 '택시운전사'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관객들의 눈물과 웃음 덕분에 '택시운전사'가 광장의 영화로 만들어 질 수 있었다며 그 중심에 설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송강호는 "광장의 기억과 가치에 대해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배우로 늘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할머니가 무슨 여우주연상이냐고"(나문희)
나문희가 '아이 캔 스피크'로 56년 배우 인생 첫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나문희는 "아직 카메라 앞에 서면 욕심이 나 염치 불구하고 연기했다"면서 자신이 상을 받은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의 영어 대사 한 구절을 즉석에서 읊으며 뜨거운 열정을 과시하고 후배들에게는 "77세 먹은 할머니가 상을 탔으니 얼마나 희망적이냐. 여러분도 열심히 하셔서 여든 살까지 상 받는 배우가 되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도 전했다.
▲"이거 실화냐"(김수안)
특별배우상을 받은 김수안이 '군함도'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만난 송중기, 소지섭을 보고 뱉은 말. 이제는 동료 같다며 너스레도 떨었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 오랜 고민 끝에 "소지섭 오빠랑 오래 못 붙어 있었던 것 같아서 다음 작품에서 또 같이 작업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하 제1회 더 서울어워즈 수상자(작).
▲드라마부문
-대상 = '비밀의 숲'
-주연상 = 지성('피고인') 박보영('힘쎈여자 도봉순')
-조연상 = 정상훈('품위 있는 그녀') 이하늬('역적')
-신인상 = 김민석('피고인') 윤소희('군주')
▲영화부문
-대상 = '박열'
-주연상 = 송강호('택시운전사')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조연상 = 김주혁('공조') 이정현('군함도')
-신인상 = 류준열('더킹') 최희서('박열')
-특별배우상 = 김수안('군함도')
▲기타
-인기상 = 임윤아, 김세정, 임시완, 박형식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SBS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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