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 3연패에서 탈출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1-90으로 승리했다.
3연패 사슬을 끊은 KGC인삼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6위가 됐다. 반면, 고양 오리온은 2연패에 빠져 9위로 내려앉았다.
오세근(29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경기종료 직전 결승득점을 올렸고, 데이비드 사이먼(33득점 10리바운드)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마이클 이페브라(13득점 2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1쿼터를 26-26 동점으로 마친 KGC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사이먼을 앞세운 골밑 공격이 호조를 보였지만,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실책을 5개 범해 스스로 오리온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6-43이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사이먼이 계속해서 골밑을 공략했지만, 외곽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 3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허용한 KGC인삼공사는 맥클린에게도 13득점을 허용, 63-75로 뒤처지며 3쿼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를 맞아 분위기를 전환했다. 오세근이 오리온의 약점인 골밑을 공략, 추격전을 펼친 KGC인삼공사는 김기윤과 전성현의 3점슛까지 더해 경기종료 48초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GC인삼공사는 이후에도 저력을 발휘했다. 오세근이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 공격권을 가져온 KGC인삼공사는 동점 상황서 사이먼이 자유투 2개를 놓쳤지만, 이후에도 뒷심을 과시했다. 오세근이 슛 시도 이후 직접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데 이어 반칙까지 얻어낸 것. 오세근은 경기종료 1초전 자유투 1구를 성공시켰고, 이는 KGC인삼공사의 3연패 탈출을 이끈 결승득점이 됐다.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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