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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힙합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밴드 혁오의 오혁과 가수 자이언티의 연락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에픽하이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정규 9집 '위브 돈 썸띵 원더플'(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발매 기념 인터뷰를 열었다.
이날 타블로는 "14년 째 함께 하면서 에픽하이의 모든 섭외는 DJ투컷이 한다"라고 말하며 투컷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에 투컷은 "회사를 통해서 섭외할 수도 있는데, 의도를 직접 설명하면서 부탁을 해야 맞다고 생각해 가수에게 직접 전화해서 섭외한다"라고 섭외 방식을 전했다.
이어 "몇 년 전에 에픽하이가 아이유 콘서트 게스트를 부탁 받은 적이 있는데 거기 가서 게스트 무대를 하면서 무대 위에서 '언제 우리 노래할 때 같이 하자'고 얘기를 했었다"면서 "'연애 소설'를 만들면서 아이유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연락을 했더니 '그때 약속했으니까 당연히 해야죠'라면서 흔쾌히 수락, 수월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빈차'를 부른 오혁에 대해서는 "진짜 연락이 힘든 친구 중 하나다"라면서 "문자 한 통 보내면 일주일 있다가 답이 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연락이 안 되는 친구라서 한 달 정도 시간을 두고 연락을 했다"면서 "'혁아, 이런 노래 있는데 들어보고 같이 할래'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기적적으로 5분 만에 답이 왔다"며 웃었다. 그는 "'됐다' 싶었는데, 그날 바로 녹음을 하게 됐다"고도 전했다.
타블로는 이어 "오혁과 자이언티는 정말 부러운 삶을 살고 있다. 가요계서 가장 연락하기 힘든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면서 "가끔은 그들에게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이미지를 만들었으면, 양현석 회장님이 연락해도 답장을 늦게 해도 괜찮을 것 아니냐. 그러고 싶을 때가 사실 많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3년 만에 선보이는 에픽하이 신보에는 더블 타이틀곡 '빈차', '연애소설' 외에 '난 사람이 제일 무서워', '노땡큐', '히어 컴 더 리그렛츠'(HERE COME THE REGRETS), '상실의 순기능', '블리드'(BLEED), '테이프 2002년 7월28일'(TAPE 2002年 7月 28日), '어른 즈음에', '개화'(開花), '문배동 단골집'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가수 아이유가 피처링에 나선 '연애소설'은 공개 이후 계속 차트 정상을 수성하고 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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