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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NRG(이성진 천명훈 노유민)가 20주년을 맞아 컴백했다. 지난 7년간 자숙해 왔던 이성진과 함께다.
NRG는 28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인왕산로 광화문 아트홀에서 20주년 기념 앨범 '20세기 나이트'(20세기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7년 만에 복귀하는 이성진은 "저는 오랜만에 정말 많은 분들 앞에 선다"라면서 "저 같은 경우는 많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이 무대에 서기를 정말 원했고, 멤버들과 같이 카메라 앞에 서기를 원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7년 동안 같이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멤버들과 함께 그 빈자리를 채웠으면 좋겠다. 무대가 아닌 예능을 통해서도 묵히고 묵혔던 예능과 에너지, 저의 장점들 여러분들께 선보이고 싶다"면서 "7년 만에 나왔으니 응원과 토닥이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성진은 지난 7년 간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는 "7년 간 여러 가지 일들도 많았고 저 나름대로 힘든 부분이, 좋았던 부분보다 많았다"면서 "제가 실수를 한 부분이기에 제가 감안하고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자숙하면서 지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NRG라는 그룹의 사람이기 때문에 미안함을 가지고 동생들이 같이 하자고 하면 같이 할 준비를 하면서 버텨온 게 사실"이라면서 "7년 동안 많이 힘들면서 버팀목이 되어 준 사람들을 오늘 만난다"라면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이성진은 또 "7년간 있었던 일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고 말았다"라면서 머쓱하게 웃었다.
이번 신곡 '20세기 나이트'에 대해 천명훈은 "디스코풍 음악이고 제임스 브라운과 마이클잭슨을 리스팩트 하는 차원에서, 기리는 것도 있고. 이런 음악을 저희가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히트곡 '히트송'과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리메이크한 것과 관련 "'히트송'은 저희 NRG 노래 중 가장 히트를 친 노래"라면서 "원곡이 워낙 좋아 바꾸는데 힘들었다. 신나기 보다는 포근한 느낌으로 바꿨다"라고 전했다.
특히,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대해선 "이 곡은 노유민을 만든 노래다. 유민이가 우리 나라에서 최고로 귀여운 눈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노유민의 내레이션이 조금 바뀌었지만, 여러분들이 듣기에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곡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1세대 아이돌로 분류되는 NRG는 이번 컴백을 통해서 대중에게 즐거움과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바랐다.
천명훈은 1세대 아이돌을 언급하는 질문에 "태사자가 재결성을 한다면 그 때는 정말 진정으로 자웅을 겨뤄보고 싶다. 저희가 태사자 보다 항상 우위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성진이 "그러면 갑자기 아무것도 안 한 태사자가 의문의 1패 당하는 거 아니냐"고 했고, 천명훈은 "정 그러시면 나오게 된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성진은 이어 "선의의 경쟁이라는 말보다는 동반자로서 동료들과 함께 활동하고 싶다"라면서 "그런 붐들이 온다면 예전보다 친하게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 "1세대 아이돌 뭉쳐서 공연을 한다면 아마 향수를 불러 일으켜서 요즘 분들이 좋아할 수 있을만한 무대와 음악을 선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번 타이틀곡 '20세기 나이트'는 NRG표 흥이 제대로 담긴 곡으로, 그루브한 리듬과 펑키한 기타, 아날로그 사운드가 어우러진 디스코다. 걸그룹 크레용팝 '빠빠빠'를 비롯해 그룹 샤이니의 '떠나지 못해', 엑소의 '런앤드건'(RUN&GUN) 등을 작사 작곡한 김유민 작곡가 곡이다.
이밖에 두 번째 신곡 '붐'(Boom)을 비롯해, NRG 히트곡 '티파니에서 아침을', '히트송' 등이 리메이크 돼 실렸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됐다.
[사진 = 뮤직팩토리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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