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국시리즈 4차전에 나서는 KIA가 공격력에 무게를 둔다.
김기태 KIA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앞서 나지완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음을 밝히면서 "오늘(29일)은 4선발이 나오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지완은 전날(28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쐐기 투런포를 터뜨린 주인공. KIA는 수비 강화를 위해 나지완을 벤치에 뒀다 대타 카드로 활용했다.
하지만 4차전은 다르다. KIA는 임기영이 선발투수로 나오는 만큼 타격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의 베스트 라인업이기도 하다. 점수를 많이 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감독은 임기영에 대해 "임기영은 처음부터 4선발로 내정했었고 1~2차전에 불펜 대기를 했지만 충분히 볼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가 만들어졌다"라면서 기대를 표했다.
물론 만약의 상황도 대비한다. 김 감독은 "임기영이 잘 던지면 좋겠지만 그동안 던지지 않은 투수들도 준비할 것이다. 길게 던지는 투수도 있고 짧게 던지는 투수도 있다. 김윤동, 임기준, 고효준, 홍건희가 있고 박진태는 원포인트릴리프"라고 활용 방안을 밝혔다.
아직 두 베테랑 타자인 김주찬과 이범호가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김주찬은 발로 한번 활약해줬다. 이범호도 경험이 많은 선수니까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특히 김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 들어 9타수 무안타로 부진하고 있는 이범호에 대해 "어제 볼넷으로 나가면서 공헌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타격에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 알맞은 상황에 볼넷 출루로 득점에 공헌한 것을 추켜 세웠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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