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부진을 씻는 대포를 쏘아 올린 두산 베어스 외국인타자 닉 에반스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에반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두산에서 2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에반스는 정규시즌 138경기에 출장, 타율 .296 27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7~8월에 타율 .322를 올리며 두산의 상위권 도약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진했다. 2경기서 5타수 1안타에 그쳤고, 4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마음고생도 겪진 않았을까.
에반스는 이에 대해 “사실 다르게 준비하는 건 없었다. 항상 똑같이 루틴을 가져가고 경기 준비하는 마음도 똑같지만, 경기 결과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에반스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3차전 3번째 타석에서는 팀의 분위기 전환을 이끈 대포를 터뜨렸다. 7회말 팻딘과의 승부서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한국시리즈 5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는 홈런이었다. 비록 두산은 패했지만, 에반스가 예열을 마쳤다는 점은 향후 경기에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요소일 터.
에반스는 “(홈런이)기폭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그 전 경기도 감은 좋았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홈런을 쳐서 기분 좋았고 계속 좋은 감을 유지해가겠다”라고 말했다.
[닉 에반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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