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IA가 투타의 조화를 묶어 1승을 추가했다. 덕분에 KIA는 통산 11번째 우승까지 1승 남겨두게 됐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내달린 KIA는 2009시즌 이후 8년만이자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겨두게 됐다. 반면, 두산은 남은 5~7차전을 모두 이겨야 한국시리즈 3연패를 달성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선발투수 임기영이 5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됐다. 로저 버나디나(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김주찬(5타수 1안타)과 최형우(4타수 1안타)도 각각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세현은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KIA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1사 상황서 김주찬이 2루타를 터뜨려 단번에 득점권 찬스를 잡은 KIA는 버나디나가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3루타를 만들어내 손쉽게 선취득점을 올렸다. KIA는 이어 최형우가 1루수 쪽으로 깊숙한 내야안타까지 터뜨려 총 2득점하며 1회초를 끝냈다.
KIA는 이후 한동안 추가득점을 뽑지 못했다. 2회초 김민식(삼진)-김선빈(투수 땅볼)-이명기(2루수 땅볼)가 삼자범퇴에 그쳤고, 3회초에는 1사 1루서 최형우가 4-6-3 병살타로 물러났다. 4회초 역시 나지완(3루수 땅볼)-안치홍(유격수 플라이)-이범호(삼진)가 삼자범퇴를 당했다. 5회초에는 1사 1, 3루 찬스서 김주찬(2루수 플라이)-버나디나(유격수 땅볼)가 침묵했다.
KIA는 임기영이 호투를 이어간 덕분에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임기영은 5회말까지 두산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3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는 박건우(삼진)-김재환(2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6회에도 전광판에 ‘0’을 새긴 KIA는 7회초에 5이닝 연속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이범호의 안타와 김민식의 희생번트, 김선빈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1, 2루 찬스. KIA는 이명기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쳐 2사 1, 2루 상황을 맞았다.
KIA는 김주찬도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평범한 땅볼을 쳤지만,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타구를 놓쳐 2루에 있던 대주자 고장혁이 홈을 밟았다. 기세가 오른 KIA는 이어진 2사 1, 3루서 버나디나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후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4-0 스코어가 이어진 8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1사 1, 2루서 양의지를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 처리했지만, 이후 닉 에반스에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IA였다. 김세현을 투입해 추가실점을 막은 KIA는 9회초 1사 2, 3루서 김주찬이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유재신은 홈을 밟았다. 흐름을 되찾은 KIA는 5-1로 맞이한 9회말 1사 1, 2루 위기서 김재환(우익수 플라이)-오재일(중견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선수들(상), 임기영(중), 로저 버나디나(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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