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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김경재(최우식)와 한소란(하시은)에게 '프랑스 패키지 여행'은 어떤 엔딩을 선사할까.
2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김진원) 6회에선 7년째 연애 중인 경재와 소란의 현실 사랑이 그려졌다.
다단계 회사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소란과 경재. 하지만 하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는 경재와 평범할 것이 하나도 없는 소란의 연애는 녹록치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방이 더욱 편해지고 서로에게 무덤덤해진 두 사람은 함께 있는 지금이 뜨겁지도 않았고, 앞으로 함께 할 미래 또한 불투명했다.
결국 "우리 그만 헤어질까?"라는 소란의 말과 두 사람의 길고 길었던 7년의 연애는 위기를 맞이했다.
경재는 입학도 졸업도 취업도 어려운 요즘 세대의 평범한 청춘. 세상에서 먹고 사는 일이 제일 힘든 경재에게 가장 쉬운 것 중 하나는 사랑이었다. 숱한 실패를 반복하며 오랜 시간 소란을 기다리게 만들었던 경재는 사업 투자를 받고 프랑스에서 프러포즈를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소란에게 "그런 생각이 들더라. 무서운 걸 극복하면 못 할 일이 없겠구나. 그래서 생각해봤어. 우리가 왜 계속 만나는지. 사랑해서 만나는 게 아니라 무서워서 못 헤어지는 거 아닌가"라며 이별 통보를 받았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경재에게 유일하게 쉬웠던 사랑마저 등을 돌린 것.
"나 그만 무서워하려고. 우리 그만 끝내자. 의리 없다고 안 할게 그냥 떠나. 나도 갈게"라며 뒤돌아선 소란에게도 이별은 힘든 일이었다. 특별한 인생을 바랐지만 소란의 앞날은 너무 평탄했고 평범한 게 특별한 거라는 남들의 말조차 소란에겐 와 닿지 않았다. 경재에게 뒤돌아서며 "어쩜 우린 헤어질 구실을 잡기 위해 긴 시간 붙잡고 있었는지 몰라. 연인들은 원래 그렇대. 끝내고 싶은 맘이 생기는 순간 끝낼 수 있는 이유를 찾기 시작하니까"라는 소란의 독백에는 그 동안 헤어지는 게 무서워서 달라지지 않을 연애를 계속 붙잡고 있던 그녀의 숨겨진 속마음이 담겨있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더 나은 앞날을 선물하고 싶어서 입버릇처럼 "나중에"라고 말하는 경재와 반복되는 일상적인 연애에 "지겨워"라는 말을 달고 살게 된 소란. 갈등이 쌓이고 깊어지면서 이들의 7년차 연애는 결국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말았다.
매듭처럼 단단히 꼬여버린 경재와 소란의 사랑에 이번 프랑스 패키지 여행은 어떤 엔딩을 선사할까.
'더 패키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
[사진 = 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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