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 18점 8R' 전자랜드, LG에 23점차 대승… 첫 연승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LG를 대파하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강상재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6-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백투백 일정에서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한 것. 시즌 성적 3승 4패. 반면 LG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4승 3패가 됐다.

1쿼터 중반까지 이정제의 깜짝 활약이 이어졌다. 조쉬 파월을 막기 위해 선발로 나선 이정제는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중거리슛 등으로 5점을 올렸다. 반면 LG는 야투 적중률이 떨어지며 첫 5분 동안 1점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12-8에서 김상규의 우중간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린 뒤 착실히 점수를 보태며 19-8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이정제 투입은 물론이고 차바위의 김시래 수비까지 적중했다.

2쿼터 흐름도 다르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7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조쉬 셀비의 자유투 득점과 중거리슛으로 다시 두 자릿 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어 브랜든 브라운의 팔로업 덩크로 분위기를 살렸고 정병국의 좌중간 3점슛, 차바위의 컷인 득점으로 1분 30초를 남기고 34-17,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한 때 19점차까지 앞선 전자랜드는 36-2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전반 리바운드 대결에서 26-12,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브라운은 리바운드 5개, 블록슛 3개를 해냈다. 또 셀비가 10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7명이 3점 이상 기록하는 등 공격도 원활히 풀렸다.

반면 LG에서는 블락이 10점을 올렸지만 조성민과 파월이 무득점에 그쳤다. 야투 적중률도 단 27%(33개 시도 9개 적중)에 불과했다.

3쿼터에도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강상재의 풋백 득점과 박찬희의 레이업, 셀비의 페이드어웨이슛 등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이후 14점차로 쫓기자 강상재가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 사이드 3점슛에 이어 중거리슛을 꽂아 넣은 것. 셀비의 3점포로 분위기를 더욱 살린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김상규의 3점슛에 힘입어 59-36, 23점차를 만들고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대반전은 없었다. 20점차 이상 리드를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5분여를 남기고 터진 강상재의 가운데 3점슛으로 72-46, 26점차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상재는 3점슛 2개 등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2개 이상의 3점슛이며 리바운드 또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셀비도 17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전날 데뷔전에서 맹활약한 브라운은 12점 7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했다. 차바위 역시 공수 활약 속 7점 6리바운드를 남겼다. 뿐만 아니라 김상규 8점, 이정제 7점 등 기존 주전이 아닌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박찬희는 2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9개와 어시스트 4개를 보탰다.

이날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대결에서 43-26,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었다.

반면 LG는 공수 모두 전자랜드에게 밀리며 완패를 면하지 못했다.

[강상재.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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