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결국 타선 응집력이 승부를 갈랐다.
KIA가 29일 두산에 5-1로 이겼다. 8년만의 페넌트레이스,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기본적으로 마운드가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상대적으로 타선은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고전했다.
그러나 1회초 빈 틈을 잘 파고 들었다. 1사 후 김주찬, 로저 버나디나, 최형우가 연속 안타를 날려 2점을 뽑아냈다. 김주찬과 버나디나는 유희관 특유으 느린 패스트볼을 노렸다. 김주찬은 초구 129km 패스트볼, 버나디나는 볼카운트 1B서 2구 131km 패스트볼을 쳐서 중월 2루타, 우선상 1타점 3루타를 만들어냈다.
뒤이어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는 내야안타였다. 2구 슬라이더를 흘려 보낸 뒤 3구에 또 다시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방망이를 휘둘렀다. 사실 두산 내야진이 3-1 플레이로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 있었으나 안일했다.
7회 달아나는 2득점 과정에서의 응집력도 돋보였다. 선두타자 이범호의 안타와 희생번트, 볼넷으로 잡은 찬스서 이명기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상대 실책,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9회 1사 2,3루 찬스서 김주찬의 내야 땅볼로 승부를 갈랐다.
사실 3회 1사 1루서 최형우의 병살타, 5회 1사 1,2루서 김주찬과 버나디나의 범타가 옥에 티였다. 그러나 두산은 상대적으로 KIA보다도 찬스 응집력이 좋지 않았다. 단 1득점에 그쳤다. 결국 KIA는 두산에 찬스 응집력에서 우세를 보이며 3승째를 챙겼다. 시리즈 내내 타격감이 좋지 않은 최형우, 이범호가 안타를 신고하며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이제 KIA는 1승만 따내면 된다. 30일 5차전 선발투수는 에이스 헥터 노에시. 헥터가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 선발투수 역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결국 타자들이 어느 정도 힘을 내야 한다.
[KIA 선수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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