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외국인타자들의 한국시리즈 맞대결. 4차전까지는 KIA 로저 버나디나가 두산 닉 에반스를 압도했다.
버나디나는 29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KIA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1회 1사 2루서 우선상 선제 1타점 3루타, 3회 중전안타에 이어 7회 2사 1,3루 찬스서 1타점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버나디나는 이날 3안타 포함 이번 한국시리즈 4경기서 15타수 8안타(1홈런) 타율 0.533 1홈런 6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3번타순에서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의 연결고리이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차전 추격의 우월 스리런포, 3~4차전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 등은 상당히 값졌다.
반면 에반스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4차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전체 성적은 10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썩 돋보이지 않는다. 이미 플레이오프부터 선발과 백업을 오갔고, 선발 출전해도 하위타순에 머무른다.
기본적으로 KIA와 두산 타선은 외국인타자가 없어도 강력하다. 이런 상황서 버나디나와 에반스는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맡는다. 지난 1~4차전서 그 차이는 명확했다. 임팩트 측면에서 버나디나가 한 수 위다. 심지어 버나디나는 2차전서 도루도 했고, 중견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안정적인 수비력까지 보여줬다.
버나디나는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도 KIA의 복덩이답게 맹활약 중이다. KIA가 한국시리즈서 우승할 경우 버나디나의 재계약 전망도 어둡다고 볼 수 없다.
[버나디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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