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주엽 감독, "파월, 바꿔야하는건 분명한 사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바꿔야 하는건 분명한 사실인데 마땅한 선수가 없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53-7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의 시즌 성적은 4승 3패가 됐다.

말 그대로 완패였다. 김종규가 빠진 상황에서 조나단 블락을 제외하고는 다른 선수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조쉬 파월은 6점 5리바운드, 조성민은 3점에 그쳤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최승욱까지 부상을 입었다.

경기 후 현주엽 감독은 "다른 부분보다도 부상이 계속 걱정이다"라고 말문을 연 뒤 "김종규가 그동안 팀에서 해주는 역할을 컸다. 중심을 잡아준 선수가 김시래와 김종규였는데 한 명이 빠지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월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파월은 이날 자신을 막기 위해 나온 이정제를 상대로 묶이는 등 전반에 무득점에 그쳤다. 6점 모두 자유투 득점이었으며 야투는 6개를 모두 실패했다.

현 감독은 "개막 후부터 계속 파월의 플레이는 문제가 많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꿔야 하는건 분명한 사실인데 마땅한 선수가 없다. 알아보고는 있는데 쉽지는 않다"며 "(전자랜드에서 뛴) 브랜든 브라운도 생각했었던 선수인데 전자랜드가 빨리 움직였다. 빨리 진행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신중하게도 해야하기 때문에 모든 문을 열어놓고 알아보는 중이다. 어느 선수가 와도 지금과 같은 기량은 아닐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종규가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어떤 외국인 선수를 언제 데려오느냐도 LG의 향후 성적을 판가름할 중요한 요소로 보인다.

[LG 현주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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