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실패' 제주 조성환 감독, "팬들에게 죄송하다"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 원정에서 패하며 K리그 우승이 좌절된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제주는 2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퇴장 악재 속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전북과 승점 7점차가 된 제주는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이 좌절됐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제주 팬들에게 죄송하다. 사과드리고 싶다. 선수들도 의도치 않게 또 희생됐는데 제주 팬들에게 거듭 죄송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정말 열심히 달려왔는데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매 시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을 통해 값진 경험을 얻었다. 좀 더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실수를 줄여야 한다. 아직 2위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성환 감독은 오늘의 패배가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랐다.

그는 “오늘 패배가 동기부여 될 것이다. 본인들도 자존심 상하고 실망했을 것이다. 전북 좋은 점에 대해선 반성을 통해 발전해야 한다. 패배는 인정할 부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