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K리그 최초 개인 통산 200호골을 달성한 ‘라이언킹’ 이동국이 시즌 종료 후 은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2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재성, 이승기, 이동국의 연속골로 제주 유나이티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1승9무6패(승점72점)을 기록한 전북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2위 제주(승점65)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며 통산 5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또한 이동국은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K리그 최초 200호골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이동국은 “우승을 위해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 초반에 실점 안 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믿었다. 후반에 선취 득점을 하고 우승에 가까워졌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동국 개인에게도 5번째 리그 우승이다. 그는 “매 시즌 우승을 할 때 쉬웠던 적이 없었다. 고비가 있었다. 조기 확정 지었지만 위기를 잘 넘겼기 때문에 우승컵을 들 수 있었다. K리그에 만만한 팀이 없었다. 우승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0호골 달성 후 이동국은 자신의 등번호 20번이 적힌 유니폼을 벗어 팬들을 향해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동국은 “전북을 2009년에 선택했고 입단 후 팬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해줘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내 이름을 다시 얘기해주고 싶었다. 잘할 때나 못할 때 응원해준 팬들이 있어 힘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메시나 호날두나 유니폼 세리머니를 하는 걸 보고 건방지다 생각했는데 그런 콘셉트로 잡았다”고 웃으며 “K리그에서 첫 번? 기록이기 때문에 색다르게 보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선 확답을 주지 않았다. 이동국은 “재계약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년에 운동장에 없을거란 생각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확답을 드리기 어렵다”면서 “내년은 아직 먼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은 남은 두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전주 =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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