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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믹스나인’의 데뷔조 9명이 공개됐다.
29일 오후 JTBC ‘믹스나인’이 첫방송 됐다. ‘믹스나인’은 Mnet ‘프로듀스 101’과 ‘쇼미더머니6’ 등을 기획한 한동철 PD가 YG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기고 선보이는 첫 프로그램으로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전국 70여 기획사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400여명의 연습생 중 9명을 선발하여 새로운 K팝 대표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날 양현은 노홍철과 만난 자리에서 “메이크업을 하다가 ‘노홍철 씨가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거니?’ 그랬더니 차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과거 노홍철의 음주운전 적발 사건을 언급했다. 이에 노홍철은 “저 지금 면허가 없어요 형님”이라며 “알면서 함께 하시는 거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등장한 씨엘도 모자를 쓴 노홍철의 패션을 보고는 “운전하세요 오빠? 모자”라고 물었다. 노홍철이 “면허가 없어요”라며 웃어보이자 씨엘은 “진짜 죄송해요”라며 급사과했다.
이후 본격적인 기획사 투어가 시작됐다. 야마앤핫칙스의 배윤정 대표는 씨앗의 데뷔가 점점 늦춰지는 현실에 “자금적인 게 제일 힘들다. 자꾸 돈 때문에 힘들고 하니까 좀 많이 지치더라. 아이들이 좋은 회사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 반면 한편으로…”라며 눈물을 보였다. 씨앗 멤버들 중 네 명이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눈에 띄는 연습생들이 등장했다. 바나나컬쳐에서 오디션에 임한 인물은 채창현과 이재준. 이재준은 씨클라운으로 데뷔했지만 다시 연습생이 된 사연을 밝히며 “살짝 흔들렸는데, 그것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았다. 불면증도 굉장히 심하게 앓고 있었는데 창현이랑 같이 연습하면서 많이 풀어졌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재준은 연습생 버스, 채창현은 데뷔조 버스에 탈 수 있었다.
강화도에 위치한 FM엔터테인먼트도 방문했다. 회사의 지원이 부족했지만 3명의 연습생 모두 합격했고, 특히 정현우가 데뷔조 버스에 탑승했다. A100을 방문했을 때 양현석이 의외의 모습을 보이기도, 씨엘이 “사장님 너무 좋아하신다”고 말할 정도로 미소를 거두지 못했던 것. 양현석은 “전 여자 아이돌 그룹을 그렇게 가까이서 본 게 처음이다. 낯설었고, 낯설면서도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런 모습을 본 데뷔조 장효경이 “좀 서운했다”고 할 정도.
베이스캠프에서는 ‘제2의 아이유’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아이디가 오디션에 참석했다. 남유진이라는 이름으로 오디션에 임한 아이디는 아이돌을 싫어하는 느낌을 자아내 다른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양현석이 “본인이 가진 목소리가 그렇게 독특하지 않다”고 독설을 했음에도 연습생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베이스캠프의 정사라는 범상치 않은 포스로 눈길을 끈 연습생. 수준급 랩과 춤 실력, 넘치는 끼를 선보였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부모님을 위해 자신이 영향력이 있는 위치가 되면 아버지를 도와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정사라는 양현석과 씨엘을 만족시키며 데뷔조 버스에 올랐다.
‘슈스케3’ 출신 손예림도 등장했다. “선입견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좀 힘들었다”는 손예림은 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를 배제시키고 싶다는 양현석의 말대로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양현석은 용감한형제의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도 찾았다. 노홍철이 “관계가 안 좋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돌직구 질문을 건넸고, 용감한형제는 양현석이 자신을 미워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양현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불화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낭설이다. 생긴 것과 달리 따뜻한 친구라는 걸 알기 때문에 좋아하는 친구”라고 밝혔다. 하지만 용감한형제가 “아이들 잘 되게 하기 위해서” 출연했다고 밝히자 양현석은 “아이들 잘 되게 하기 위해서 보기 싫은 사람을 본다 이거지?”라고 받아치며 티격태격 댔다. 브레이브에서는 연습생 2개월차인 유진경이 데뷔조 버스에 탑승했다.
스타로 엔터티인먼트에서는 빅뱅의 탑과 닮은 인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세븐어클락의 김상원. 양현석이 먼저 언급했을 정도. 양현석은 “완전 비슷하다”며 “이 방송을 보면 빅뱅 멤버들도 깜짝 놀랄 것 같다”고 평했다. 이미 데뷔한 세븐어클락은 ‘믹스나인’이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 밝혔다. 스타로에서는 송한겸과 김상원이 데뷔조 버스에 탑승할 기회를 얻었다. 이에 이미 데뷔조 버스에 있던 브레이브 유진경, 스타제국 장효경이 연습생 버스로 옮겨가게 됐다.
이날 기획사 투어 오디션 결과, 데뷔조 버스에 탑승한 9명은 바나나컬쳐 채창현, FM 엔터테인먼트 정현우, 베이스캠프 엔터테인먼트 정사라, 페이브 엔터테인먼트 이수진과 박소은, 일레븐나인 엔터테인먼트 김희수, 라이브웍스컴퍼니 문재윤, 스타로 엔터테인먼트 송한겸과 김상원으로 확정됐다.
한편 ‘믹스나인’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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