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황인춘이 연장접전 끝에 7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황인춘은 29일 경상남도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 7276야드)에서 열린 2017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5000만원) 최종 4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황인춘은 4번홀, 7번홀, 10번홀, 14번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9번홀, 12~13번홀, 18번홀에선 보기를 범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강성훈, 최민철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서 세 사람 모두 파를 기록했다. 2차 연장서 최민철이 더블보기를 범하며 3위를 확정했다.
황인춘과 강성훈은 1~3차 연장서 연이어 파를 기록하며 4차 연장까지 치렀다. 황인춘이 다시 파를 적어내는 사이 강성훈이 보기를 범하면서 황인춘의 우승이 확정됐다. 황인춘은 2010년 9월 한중투어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7년 1개월만이다. 우승상금 1억5000만원을 가져갔다.
황인춘은 "사실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다. 너무 기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 창피하게 경기하지 않으려고 했다. 내 플레이만 후회 없이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손준업, 정한밀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 염은호, 엄재웅이 8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 최진호가 7언더파 281타로 8위, 홍순상, 황재민, 이정환, 황중곤, 김홍택, 조성민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회 호스트 최경주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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