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선이 연장접전 끝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선은 29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2, 6489야드)에서 열린 2017 KLPGA 투어 SK 핀크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6억원) 연장서 이정은을 제치고 KLPGA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최종 3라운드는 강풍으로 예정보다 1시간 지연됐다. 오전 9시30분부터 11시47분까지 모든 조가 3라운드에 들어갔다. 그러나 강풍은 잦아들지 않았다. 낮 12시50분에 경기를 중단했고, 3라운드를 취소했다.
결국 대회요강에 의거, 2라운드까지 14언더파 130타로 공동선두였던 김혜선과 이정은이 16~18홀 스코어 합산 결과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스코어가 같을 경우 18번홀에서 서든데스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김혜선과 이정은은 16~17번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18번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혜선이 파를 잡는 사이 이정은이 더블보기를 범했다. 김혜선은 생애 첫 우승을 달성, 상금 1억2000만원을 거머쥐었다.
김혜선은 경기 후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든 라운드가 될 것 같았다. 1,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기 때문에 후회나 좌절감은 없었다. 최종라운드가 취소되고 연장에 들어갈 때 긴장이 되지 않아 놀랐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쳤더니 우승이 따라온 것 같다. 아직까지 얼떨떨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정은은 준우승 상금 6900만원을 받으면서 10억8133만원으로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