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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블랙' 저승사자 송승헌이 인간의 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 위기에 봉착했다.
29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 6회에서는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 블랙(송승헌)이 죽음의 그림자를 볼 수 있는 강하람(고아라)을 재촉, 도망간 파트너 저승사자 제수동(박두식)을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칼에 찔려 물에 빠진 블랙은 무강의 몸에서 나오지 못하며 일주일을 기다리기 힘든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블랙은 누군가 테이프을 찾으며 어린 선영을 매몰차게 때리는 꿈을 꿨다. "자꾸 왜 한무강 꿈을 꾸는 거야"라며 의아해했고, 이를 들은 저승사자 No.007(조재윤)은 "그건 아마 한무강 뇌에 남아 있는 기억들이 계속 몽(夢)으로 표출되는 것일 게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저나 걱정이구나. 그리하다 후에 태산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거늘"이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몽을 꾼다는 건 네가 점점 인간화된다는 것"이라는 No.007의 말에 마음이 다급해진 블랙은 하람과 함께 수동의 엄마를 감시했으나, 수동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안타깝게 놓치고 말았다. 격분한 블랙은 타깃을 바꿔 수동의 여동생 주위를 맴돌았고 TV 속 레오(김재영)를 보며 "우리 오빠 분명 원귀 돼서 저 XX 옆에 딱 붙어있을 거야"라는 말에 눈빛을 번뜩였다. 과거 죽기 전, "야, 레오! 내가 꼭 귀신 돼서 니 옆에 딱 붙어서 복수할 테니까"라는 말이 떠올랐기 때문.
작전을 바꿔 수동이 죽어서라도 복수하고 싶었던 탑스타 레오를 감시하기 시작한 블랙. 하람과 함께 레오가 온다는 할로윈 파티까지 참석하며 열정을 불태웠고 그 결과 수동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한무강을 죽이려던 의문의 남자와 마주쳤다. "더는 이 몸을 못 건들게 해야 돼"라는 생각에 의문의 남자를 쫓던 블랙. 움직이는 차에 매달려 맨 손으로 유리창을 깨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의문의 남자가 찌른 칼에 맞아 물에 빠졌고 그 순간, 하람을 걱정하기도 했다. 자신의 혼이 빠져나간 무강의 시체를 보면 하람이 슬퍼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하지만 블랙이 걱정해야 할 상대는 바로 자신이었다. 다시 눈을 떠봐도 여전히 물속이었기 때문. 그제야 블랙은 "뭐야. 내가 왜 못 나오지?"라며 당황,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정말 블랙은 인간화가 되어 무강의 몸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걸까.
한편 '블랙' 6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4%, 최고 5.1%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방송.
[사진 = OC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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