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이 작품 시나리오를 꼼꼼히 썼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기억의 밤' 제작보고회에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나리오와 연출을 함께 한 장항준 감독은 "'기억의 밤' 초고를 쓰는 데만 1년이 걸렸다. 2014년도 연말에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사촌형이 집을 나갔다가 돌아온 적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때 내가 '우리 형이 아닌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면 재미있지 않을까, 라고 말했다. 그래서 술을 좋아하니까 다른 술자리에 가서 이어서 다시 얘기를 했다"라며, "그래서 '얘기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해서 2015년 초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장항준 감독은 "노트만 두 권 반 정도였다. 버전들이 초고를 하다가 앞을 다시 바꿔서 1년 정도 초고 과정이 있었고, 그 뒤 1년 동안에는 다듬는 작업을 했다"라며 "말이 되게 만드는 작업, 내 성격답지 않게 꼼꼼하게 작업을 했다"라고 전했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형의 흔적을 쫓을수록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충격적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내달 29일 개봉 예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