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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이 '무한도전-무한상사' 연출 이후 달라진 점을 전했다.
3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기억의 밤' 제작보고회에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김무열이 참석했다.
장항준 감독은 앞서 MBC '무한도전-무한상사'를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은 정말 대단하더라. 다 알아봐주셨다. 그런데 솔직히 좀 불편해졌다. 자주는 아닌데 가끔 바닥에 침을 뱉을 때가 있는데 눈을 마주친다. 이제 머금고 있게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장 감독은 "동네 분들이 이제 나를 다 알게 됐다. 나는 간간이 TV에 나왔는데 내 아내 김은희 작가는 TV에 처음 나온 거였다. 어린이는 나한테 오고 선생님들은 김은희 작가에게 간다. 사인을 받더라"라고 말했다.
김무열은 "모니터를 보면서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동네 분들이 구경을 나와서 사인 요청을 하더라. 당연히 강하늘, 혹은 나에게 할 줄 알았는데 우리 둘은 쳐다도 보지 않고 감독님에게 해달라고 하더라. 수 천 번은 한 것 같은 릴렉스함으로 '아, 예. 성함이?'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장 감독은 "처음에는 민망했다. 패스하고 나한테 오니까. 그러면서 느꼈다. 세상에는 '무한도전' 나온 사람과 안 나온 사람으로 나눠지는구나, 싶었다"라고 자랑했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형의 흔적을 쫓을수록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충격적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내달 29일 개봉 예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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