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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1~2순위를 독식한 kt의 선택은 예상대로 허훈(연세대), 양홍석(중앙대)이었다.
kt가 드래프트를 통해 미래를 얻었다. 부산 kt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각각 허훈, 양홍석을 선발했다.
kt는 지난 23일 열린 드래프트 지명순위에서 1~2순위 지명권을 독식했던 터. 16%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kt는 창원 LG의 순번인 2순위도 지명권 양도에 따라 넘겨받았다. kt는 2016-2017시즌 중반 조성민을 LG에 내주는 대신, 김영환과 LG의 20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바 있다. LG는 kt의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 19~20순위가 됐다.
kt는 전체 1순위로 연세대 출신의 가드 허훈을 선발했다. 용산고 출신의 허훈은 청소년대표로 선발되는 등 학창시절부터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던 유망주다. 과감한 돌파력, 해결사능력을 두루 겸비했다. 허재 대표팀 감독의 아들이자 군 복무 중인 허웅의 동생이다.
허훈은 "1순위로 선발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조동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지금껏 농구할 수 있게 도와준 엄마, 아빠, 형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대학에 온 후 농구를 알게 해준 은희석 감독님, 윤호진 코치님, 진상원 전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허훈은 이어 "사랑하는 연세대 농구부원들에게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프로에서도 잘할 자신 있다. 2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첫 경기가 SK전이더라. 잘해봐서 KBL 판도를 뒤집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2순위로 선발된 포워드 양홍석도 미래가 기대되는 신인이다. 2017 FIBA 아시아컵에 선발되는 등 내외곽을 오가는 공격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대 1학년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얼리 엔트리다. 아직 성인 농구를 경험한 기간이 짧은 만큼, 보석보다는 원석으로 꼽힌다.
[허훈(상), 양홍석(하).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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