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 '총력전' 두산 김태형 감독 “니퍼트 뒤에 김강률 붙인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벼랑 끝에 몰린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했다.

두산은 지난 29일 KIA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패배로 시리즈 1승 3패 열세에 몰리게 됐다. 이날 패할 시 이대로 한국시리즈 3연패의 꿈이 날아간다. 5차전서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헥터 노에시(KIA)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김 감독은 불펜을 총동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30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벼랑 끝에 몰렸지만 첫 경기에 나설 때랑 마음은 똑같다. 감독이 부담 없이 편한 경기가 어디있겠냐”라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어 불펜 운영을 묻는 질문에 “총력전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니퍼트 뒤에 바로 김강률을 붙일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니퍼트가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한 뒤 김강률이 경기를 마무리 짓는 게 두산 입장에서 베스트 시나리오다.

2차전부터 이어진 타격 부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연습 타격 때 보니 감각은 다 좋더라. 양의지도 타격감이 괜찮은 상태다. 결국 큰 경기는 쳐줘야할 선수들이 못 치면 힘들다. 최선을 다해 광주에서 뵙도록 하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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