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45세.
故 김주혁은 1972년 10월 3일생이다. 국민 배우 故 김무생의 차남이다.
김주혁은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 그와 같은 배우의 길을 걸어갔다. 지난 1993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발탁,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다.
드라마 '흐린 날의 편지', '카이스트', '라이벌' 등에 출연했다. 2005년 '프라하의 연인'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최근 오랜만에 선택한 드라마 '아르곤'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김주혁은 '구탱이형'으로 시청자들과 친근함을 자랑했다. 2013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의 모습을 뒤로하고 동네 형 같은 매력으로 다가갔다.
브라운관은 물론, 스크린까지 접수한 명품 배우였다. 故 김주혁은 영화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청연', '사랑 따윈 필요없어', '방자전', '비밀은 없다' 등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했다. '공조'에서 데뷔 후 처음 맡은 악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얻기도 했다.
작품으로 사랑의 결실을 보기도 했다.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만난 17세 연하 이유영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유영을 언급, 애정을 과시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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