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강남 삼성동서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45세 (종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주혁(45)이 30일 오후 교통사고로 숨졌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7분, 김주혁이 몰던 벤츠 SUV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몰 앞 도로에서 그랜저를 들이받았다. 차량은 인도로 돌진했고 아파트 벽에 부딪힌 후 계단으로 떨어졌다.

이에 차량이 전복되는 바람에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관들이 출동해 곧바로 화재를 진압했다. 김주혁은 탈출과 함께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로 1차 조치를 받았으나 6시 30분쯤 목숨을 잃었다.

강남경찰서 측 관계자는 "사고 차량은 견인조치를 할 것이고 이후 피해자 및 목격자 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브리핑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입장을 전한 것이 전부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건국대학교 장례식장 측은 "김주혁이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 맞다. 빈소 같은 경우 현재 마련되지 않았다. 자리가 없어 다른 곳에 빈소가 마련될 것 같다"며 "아직 이후 상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혁 연인 이유영은 이날 부산에서 SBS '런닝맨' 촬영중이었다. 그는 녹화중 김주혁의 사망 비보를 접했고, 현재까지 '런닝맨' 녹화가 중단된 상태로 전해졌다.

김주혁은 1998년 SBS 공채 8기로 데뷔했다. 드라마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 허준' 등에 출연했고,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공조'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및 영화 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KBS 2TV '1박 2일'을 통해 사랑 받았고, 지난달 드라마 '아르곤'에도 출연했다. 2005년 별세한 원로배우 김무생씨 아들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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