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 사고→충격→부검결정…슬픈 월요일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남긴 월요일이었다. 배우 故 김주혁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사고는 30일 오후 4시 30분경 김주혁이 몰던 벤츠 SUV 차량이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하며 발생했다. 이후 차량은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후 2m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차량이 심하게 파손되면서 김주혁이 차 밖으로 구조된 시간은 오후 5시 7분이었다. 사고 후 김주혁은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충격적인 비보에 소속사 나무엑터스 임원진을 비롯한 연예 관계자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건국대 병원에 모여들었다.

하지만 빈소 설치는 미뤄졌다. 김주혁이 사고 당시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정확한 사고경위 확인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 사고를 담당하는 강남경찰서 측은 이날 밤 교통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 신청을 결정했다.

그리고 사고 6시간 만인 31일 오전 12시 30분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기자들을 만난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사고와 사망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상무는 "장례절차는 부검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사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릴 것이며,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부검은 이르면 31일 오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절차는 부검 진행상황에 따라 자연히 미뤄진다. 김주혁의 시신은 현재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장에 안치되어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사진공동취재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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