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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4살 남자배우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케빈 스페이시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커밍아웃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스타트렉:디스커버리’의 안소니 랩은 최근 1986년 자신이 14세 때 케빈 스페이시의 뉴욕 아파트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케빈 스페이시가 27세 때의 일이다.
케빈 스페이시는 트위터에 “정말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내가 그런 짓을 했다면 술에 취했을 것이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난 지금까지 남성과 여성 모두와 관계를 가져왔다. 남성과 로맨틱한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면서 “이제 난 게이로 살기로 했다. 솔직하게 게이의 삶을 시작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그의 갑작스러운 커밍아웃은 성추행 혐의를 모면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재커리 퀸토는 “케빈 스페이시가 이런 방법으로 커밍아웃을 선택한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심각한 비난으로부터 주위를 분산시키려는 이러한 행동은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작가 댄 새비지는 “14살짜리 아이를 성추행하고 변명하는 술이나 비밀은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배우 빌리 아이크너 역시 “그의 성명은 절대 아니다”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 파문으로 자신이 주연을 맡은 인기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 역시 막을 내리게 됐다.
그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과연 그가 대중의 용서를 받고 과거의 명성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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