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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평창올림픽을 앞둔 한국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선다는 각오를 전했다.
평창올림픽 대표팀 선수단은 31일 오후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G-10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림픽을 100일 앞둔 각오를 전했다. 한국 선수단은 내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를 포함해 메달 20개를 차지해 역대 최고인 종합 4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선수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소치때보다 부담이 더한것 같다"며 "올림픽전에 경기가 많다. 경기를 하면서 기록향상에 도전하겠다. 레이스를 하다보면 점점 좋아진다. 목표는 올림픽이다. 올림픽 이전에는 최대한 노력해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메스스타트가 평창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종목인 만큼 올림픽 매스스타트 첫번째 금메달 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여자스피드스케이팅의 김보름(강원도청) 역시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이)승훈이 오빠나 (이)상화 언니처럼 나는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다. 매스스타트가 처음으로 열리는데 초대 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쇼트트랙의 최민정(성남시청)은 "중국 선수들과의 충돌을 대비해야 한다"며 "올림픽에 대해선 월드컵 3차와 4차 대회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대표팀이 월드컵 등에서 꾸준히 성적이 나왔다. 이번에도 계주 뿐만 아니라 개인 종목에서도 모두가 함께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설상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도 도전한다. 스노보드의 이상호(한국체대)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올림픽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의 기세를 올림픽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프리스타일 모굴의 최재우(한국체대)는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기대된다. 우리에게는 어드벤티지가 있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다른 선수들보다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먼저 경기했던 경험이 있다. 훈련을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여자아이스하키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미국으로 입양된 후 지난해 국적을 회복한 여자아이스하키대표팀 수비수 박윤정은 "어렸을 때 미국에 입양됐다. 한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모든 경기는 이기고자 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상대팀에 관계없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교포인 임진경은 "부모님의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자긍심이 있다. 한일전 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 승리한다는 각오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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