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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림픽에 첫 출전하는 한국아이스하키가 평창에서 이변에 도전한다.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무대에 첫 출격한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그 동안 전력 향상을 거듭했다. 2015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IIHF(국제아이스하키연맹) 디비전1 그룹B에서 우승을 차지해 디비전1 그룹A로 승격한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6년 4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디비전1 그룹A에선 34년 만에 일본을 격파하는 등 경쟁력을 보였고 결국 올해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에선 2위를 차지하며 월드챔피언십까지 승격하는데 성공했다. 그 동안 세계랭킹 30위권에 머물러 왔던 남자아이스하키는 현재 역대 최고인 2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강팀들과의 잇단 대결을 통해 올림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올해 카자흐스탄을 사상 처음으로 격파하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백지선호는 평창올림픽까지 세계 정상급 팀들과의 잇단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11월 열리는 유로챌린지에 출전해 노르웨이(세계랭킹 9위) 덴마크(세계랭킹 14위) 오스트리아(세계랭킹 16위) 등 월드챔피언십에 속해 있는 강호들과 대결한다. 이어 12월에는 러시아채널원컵 유로하키투어에 출전한다.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포함해 러시아(세계랭킹 2위) 스웨덴(세계랭킹 3위) 핀란드(세계랭킹 4위) 체코(세계랭킹 6위) 등 세계 최정상급 팀과의 경기를 통해 전력을 점검할 수 있게 됐다.
평창올림픽에는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들이 불참하지만 한국은 쉽지 않은 승부가 점쳐진다. 평창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대결할 체코 스위스 캐나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크게 앞서 있다는 평가다. 백지선호는 신상우 김기성(이상 안양한라) 등 기존선수와 함께 맷 달튼(안양 한라) 스위프트(하이원) 등 귀화선수들이 꾸준히 호흡을 맞추며 전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남자아이스하키는 8강 토너먼트 진출도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백지선 감독은 "어떤 팀을 상대로도 패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목표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라며 "깜짝 놀랄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 탑디비전은 다른 세계고 경험을 해보지 못했지만 오히려 강팀들이 우리를 상대할 때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도록 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나타냈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 역시 올림픽 첫 출전에 나선다. 남북단일팀 구성 여부로 한차례 굴곡이 있기도 했던 여자대표팀은 평창올림픽을 향해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준비 중이다. 세계랭킹 22위 여자대표팀 역시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강호들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스웨덴(세계랭킹 5위)과 스위스(세계랭킹 6위)를 상대로 가능성있는 경기를 선보였다. 9월에는 미국전지훈련을 통해 전미대학체육연맹(NCAA) 1부리그 팀들과 평가전을 치르며 세계 정상급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하기도 했다.
여자대표팀 역시 귀화선수들의 합류로 전력이 강해진 가운데 미국 입양 후 국적을 회복한 박윤정과 캐나다 교포 2세 임진경은 한국대표로 올림픽에 나설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대표팀도 평창올림픽까지 전지훈련과 강팀들과의 잇단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다. 여자대표팀은 평창에서 여자대표팀의 스위스 스웨덴 일본(세계랭킹 9위)와 대결하는 가운데 세러 머리 감독은 "모든 경기에 후회없이 임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경기를 하면서 우리의 비전도 높아졌다"며 "올림픽까지 100일이 남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매일매일 집중하며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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