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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교칙위반 수학여행'의 아이콘이 YG의 허락 하에 작정하고 놀았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글로벌 우정 프로젝트 교칙위반 수학여행'(이하 '교칙위반 수학여행') 제작발표회에 박지은PD와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 조세호, 김신영이 참석했다.
이날 박지은 PD는 "기획을 하며 아이콘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연습생 시절을 거치며 학창시절 추억이 없더라. 친한 연예인 친구도 없고, 7명끼리 친하다고 대답을 했다. 취미도 없고, 여행을 가본 적도 없고 그 점이 안타가운 마음이 들었다. 평균나이 22세에 수학여행을 떠나보자는 콘셉트로 기획하게 됐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아이콘의 담임선생님 역할을 맡은 조세호는 "그 당시 선생님들이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는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해 아이콘의 모습을 궁금케 했다.
이어 "그동안 프로그램을 하며 많은 친구들을 만났지만 4박5일의 시간을 아이콘 친구들과 함께 보내니까 오해할 수 있지만 '내 새끼들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친해져서 온 계기가 된 것 같다. 더욱 더 즐겁고 좋았던 추억이지 않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아이콘과 함께 제주도에서 4박5일을 보낸 동경여고 학생들의 담임선생님 역할을 맡은 김신영은 "아이콘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다. 힙합을 하고, 강한 친구들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수학여행이라는 타이틀로 함께 해보니 그냥 진짜 학생들이었다"며 "완전 처음 봤던 아이콘이었다면 이제는 노래가 나오게 되면 한 번 더 듣게 되고, 동경여고 친구들도 있지만 아이콘 친구들에게 애착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멤버들 중 한 명도 수학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다는 아이콘. 비아이는 "수학여행이 낯설었는데 새로운 경험,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하고 새로운 친구, 선생님을 만났다. 멤버들과 여행도 다니고, 살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좋다"며 "사진, 동영상을 많이 못 찍어 아쉽다. 빠져서 노느라 휴대폰을 못 봐 찍지 못했다. 그게 좀 아쉽다"고 회상했다.
송윤형은 "다 수학여행을 못 가본 게 한이 없는데 가서 즐거웠다"며 "멤버들의 다른 면을 보게 돼 즐거웠다. 저희끼리 있을 때는 개구쟁이 모습만 보여주다가 여행을 떠나고 친구(동경여고)들을 만나다 보니 매너남이 되더라. 그렇게 따뜻한 남자인 줄 몰랐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본의 라이징 스타, 동경여고(노무라, 나오 스기모토, 미호 타나베, 카호 오구리, 카코 니시다, 히라리 카와즈 아스카) 학생들 앞에서 가장 많이 변한 멤버를 묻자 송윤형는 "비아이가 제일 많이 바뀌었다. 그렇게 밝은 아이인 줄 몰랐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비아이는 "오락부장을 맡았기 때문에"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바비는 "윤형이가 제일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송윤형과는 다른 생각을 전했다. 바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이콘 멤버들에게 물을 떠다 준 적이 없는데 동경소녀들에게는 물을 가져다주는 등 젠틀한 모습을 보였다고. 구준회 역시 "한 줄로 앉아 있던 적이 있었는데 저희는 건너뛰고 (동경소녀에게 물을) 주더라"라고 첨언했다. 바비와 구준회의 말에 송윤회는 "레이디 퍼스트"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구준회가 "세컨드가 없었다"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이후 같은 소속사인 위너의 '꽃청춘'과 아이콘의 '교칙위반 수학여행'을 비교하는 질문을 받은 아이콘. 김동혁은 바로 이런 아이콘의 모습이 자신들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혁은 "위너 형들도 사이가 좋고, 좋은 형들이지만 저희 매력은 카메라가 있건 없건 농담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매력, 강점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칙위반 수학여행'은 제주도에서 만난 양싸고 소년 아이콘과 동경여고 소녀들의 4박5일 동안의 일탈을 보여줄 예정. 김진환은 "성인이지만 학생으로 돌아간 콘셉트라 괜히 더 일탈을 해보고 싶더라"라며 "밤이 되니까 도망도 가보고 싶고. 지금 도망가면 회장님에게 혼난다. 그래서 촬영할 때 도망가볼까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을 이어 받아 김동혁은 "진환 형 뿐 아니라 저희가 똑같이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첫 일탈 보다는 허락된 일탈이었다"며 "우리의 재미를 위해 많은 걸 즐겼다.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순수한 느낌을 받았던 첫 일탈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해 프로그램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교칙위반 수학여행'은 아이돌 활동으로 수학여행을 가 본 적 없는 아이콘 멤버들이 '양싸고' 학생이 되어 다시 설레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그룹 아이콘과 정형돈, 조세호, 김신영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요일 밤 12시 20분 전파를 타며, 오는 4일 첫방송 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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