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SK의 무패 행진을 가로 막은 팀은 ‘서울 라이벌’ 삼성이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6-65, 21점차 완승을 따냈다. SK의 개막 8연승을 저지한 삼성은 SK전 홈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고른 득점분포로 일궈낸 승리였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3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43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마키스 커밍스(1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김동욱(14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은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고, 이동엽(11득점 3점슛 3개)도 좋은 슛 감각을 보여줬다.
김태술(8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역시 원활한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였다. 덕분에 삼성은 속공을 10개 성공시켰고, 12개의 3점슛도 넣으며 SK의 지역방어를 무너뜨렸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주득점원인 애런 헤인즈(9득점)를 막은 게 주효했다. 그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무리한 슛을 던졌다. 우리 선수들이 박스아웃을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 3쿼터까지 완벽한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SK의 연승을 막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SK가 그동안 너무 잘 되다 보니 문경은 감독님 말씀대로 서있는 농구를 한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고, 그로 인해 속공도 많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SK의 에이스 헤인즈를 9득점으로 틀어막은 것도 주효했다. 헤인즈가 올 시즌 10득점 미만에 그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이에 대해 “돌파보단 외곽 위주의 공격을 한다. 그래서 슛을 안 주는 쪽으로 수비를 맡겼다.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수비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동엽이 공수에 걸쳐 활약한 것도 빼놓을 수 없을 터. 이상민 감독은 “(이)동엽이는 열심히 하는 선수다. 첫 경기에서 잘한 이후 조금 주춤했지만,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 전문 슈터는 아니지만 2번 역할을 하며 가드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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