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서울 삼성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이 다방면에서 활약,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김동욱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9분 3초 동안 14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7개 가운데 3개를 넣었다.
삼성은 43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작성한 리카르도 라틀리프(23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더해 86-65로 승, SK의 개막 8연승을 저지했다.
김동욱은 경기종료 후 “SK는 득실점 모두 1위인데다 7연승 중인 팀이었다. 부산 kt전(10월 29일) 경기력이 안 좋아 분위기가 저하되는 것을 걱정했는데, 1위를 이겨 다행이다. 당분간 하루 쉬고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많은데, SK전이 향후 좋은 경기를 치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이 슛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SK의 주득점원 애런 헤인즈를 단 9득점으로 틀어막았다. 헤인즈가 9득점에 그친 것은 올 시즌 들어 이날이 처음이었다.
김동욱은 “테리코 화이트와 헤인즈가 평균 50득점 정도를 합작해왔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에 대한 수비를 포기하더라도 화이트, 헤인즈가 최대한 공을 못 잡는 수비를 하려고 했다. 공을 못 잡으면 아무래도 볼 컨트롤, 슛 밸런스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득점을 저하시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동욱이 이날 기록한 9어시스트는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골밑에 있는 라틀리프에게 공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골밑에서 외곽으로 빠져나온 공을 다시 3점슛 찬스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하는 게 원활히 이뤄진 덕분이었다. 더불어 이는 김동욱의 올 시즌 개인 최다 어시스트이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5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남긴 6어시스트.
이에 대해 김동욱은 “감독님이 가드 출신이다 보니 라틀리프에게 실책을 하더라도 높게 패스하라고 하셨다. 실책해도 질책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래서 어시스트가 많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동욱은 이어 “감독님이 미팅에서 ‘우리 팀이 도깨비팀으로 불린다’라고 말씀하셨다. 아무래도 경기력의 기복이 심해서인 것 같다. 그래도 우리 팀이 속공 1위를 달리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기복을 줄이면, 팀도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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