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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송송부부의 결혼식에 참석한 장쯔이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송중기와 송혜교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스타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해 시상식 레드카펫을 방불케 했다. 이들 중에는 중화권 스타 장쯔이도 있었다.
장쯔이는 송혜교와 여러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을 뿐 아니라 송중기와 중국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로 함께 활동했다. 결혼식 초대를 받은 장쯔이는 하루 전 한국에 입국, 결혼식 당일 본식은 물론 피로연까지 함께 즐기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또 결혼식 당일 자신의 웨이보에 송송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 결혼식 풍경 등을 공개하는가 하면 다음날인 지난 1일에는 결혼식에 참석한 소감을 전하며 송송부부의 결혼식에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장쯔이는 “어제(10월 31일) 참석한 (송)혜교 동생의 결혼식은 소박하고 간단했다. 화려한 화환과 웨딩카, 보석, 협찬사 등등의 허례허식은 보지 못했다. 내가 본 것은 오로지 송 선생(송중기)이 혜교 동생에게 했던 자상한 행동들뿐이다. 그(송중기)는 날씨가 추워지자 계속해서 혜교의 손을 붙잡고 있었다. 시시때때로 혜교의 머리를 정리해주고, 사랑을 맹세 할 때는 몇 번이나 목이 메어 울었다. 그는 혜교보다 분명히 나이는 어리지만 혜교를 깊게 사랑하는 것이 분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혜교는 진짜 사랑에게 시집가는 것”이라며 “그런 간단한 모든 것들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사실, 사랑 앞에서 우리 모두는 그렇게 간단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의외의 곳에서 발목이 잡혔다. 결혼식을 불법 중계한 중국 매체 중 한 곳이 장쯔이와 연관이 있다는 것. 당시 중국 일부 매체들은 비공개로 진행된 송송부부의 결혼식을 드론으로 불법 촬영하며 생중계했다. 이번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을 뿐 아니라, 결혼식이 진행된 신라호텔 일대는 드론 촬영 금지 구역이다.
드론으로 불법 중계한 곳 중 하나가 중국 온라인 음악 플랫폼 쑤이웨(Bitmusic 碎樂). 중화권 매체들은 쑤이웨가 장쯔이와 연관이 있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장쯔이 남편인 가수 왕펑이 쑤이웨의 법정대리인이라는 소문이 퍼졌다는 것. 여기에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만 촬영할 수 있는 피로연 영상 클립 등이 중국을 통해 공개됨에 따라 장쯔이가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이 쏠렸다. 이번 논란과 관련 장쯔이의 측근은 한 매체를 통해 “왕펑은 음악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관여할 뿐 해당 매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장쯔이는 이번 결혼식 참석을 위해 스케줄을 어렵게 조율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게 결혼식에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스파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으며 자신과 남편 모두 의혹의 중심에 서게 된 장쯔이. 그로서는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사진 = 장쯔이 웨이보]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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