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승후보’로 꼽혔던 클리블랜드의 시즌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또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4연패에 빠졌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17-2018 NBA(미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07-124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11위로 내려앉았다.
르브론 제임스(33득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와 케빈 러브(13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인디애나의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은 팽팽하게 전개됐다. 1쿼터에 데릭 로즈가 좋은 슛 감각을 보여준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 러브도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아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인디애나에 맞섰다. 1쿼터를 2점 뒤처진 채 마친 클리블랜드는 2쿼터 들어 J.R.스미스와 카일 코버가 3점슛을 넣어 전세를 뒤집기도 했다. 2쿼터 종료 직전 테디어스 영에게 레이업슛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지만, 연패 탈출은 기대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3쿼터부터 인디애나의 공세에 밀렸다. 3쿼터 초반 로즈와 러브의 공격력을 앞세워 접전을 이어가던 클리블랜드는 3쿼터 중반 인디애나의 3점슛 봉쇄에 실패, 분위기를 넘겨줬다. 공격이 르브론 제임스, 로즈에 한정됐던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5-92였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4쿼터에도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돌파력을 뽐내 3점차까지 추격한 것도 잠시, 빅터 올라디포에게 3점슛을 내줘 흐름이 끊겼다. 이후 줄곧 끌려 다니던 클리블랜드는 4쿼터 막판 르브론 제임스가 돌파를 성공시켜 격차를 9점으로 좁혔지만, 경기종료 43초전 영에게 3점슛을 내줘 14점차까지 뒤처졌다. 클리블랜드가 백기를 드는 순간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4연패 수렁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오는 4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