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진짜 잘하고 돌아오고 싶다.”
국가대표로 뽑힌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나경민이 다가올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나경민은 올 시즌 대주자, 대수비 등 팀 내 조연 역할을 수행하며 97경기 타율 .256 1홈런 20도루를 남겼다. 이대호, 강민호, 전준우, 최준석 등 무게감이 남다른 타선에 탁월한 주루플레이와 특유의 파이팅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만난 나경민은 “시즌 끝나고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잤다. 어머니 집밥이 너무 그리웠기 때문에 부모님도 뵙고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도 먹고 왔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올 시즌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한 해 한 해 조금씩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올해는 도루 20개를 그나마 나한테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다. 방망이도 더 끌어 올려서 내년에는 더 많은 활약 하고 싶다”라고 대답.
나경민은 올 시즌 활약에 힘입어 선동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오는 16일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돔을 누빌 예정. 그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최종까지 뽑혀서 감사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대표팀에서 필요한 것은 나의 빠른 발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실제 플레이 할 때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이어 구체적으로 “주루나 대수비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 나가면 당연히 타석이 돌아올 수 있다. 9명의 타자 중에 한 명의 비중은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에 타자로서도 좋은 역할을 해야 팀이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배팅이나 타격 쪽으로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나경민은 국가대표 소집에 대비해 상동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즌 동안은 팀을 위해 야구를 했지만 이제 국가를 위해 뛰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라는 나경민은 “지금 마무리 훈련 중인 동료들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대표팀으로서 배팅 한 번이라도 더 치고 러닝 한 번이라도 더 뛰려고 한다”라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경민은 끝으로 “도쿄돔은 요미우리라는 일본 최고의 구단이 사용하는 야구장이고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곳이다. 좋은 기회인만큼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진짜 잘 하고 돌아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나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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