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졸전이었다. kt가 구단의 전반 최소득점을 새로 쓰는 불명예 속에 2연패를 당했다.
부산 kt는 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6-81, 15점차 완패를 당했다. 최하위 kt는 2연패에 빠져 9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점수 차에서 알 수 있듯, 반격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당한 패배였다. kt는 1쿼터를 0-12로 시작했고, 이후 단 한 번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kt는 1쿼터 5개의 3점슛이 모두 빗나가는 등 야투율이 15.8%(3/19)에 그쳤다. 결국 6득점에 머물렀으며, 이는 kt의 구단 1쿼터 최소득점 타이 기록이었다. kt는 2015년 2월 20일 서울 SK전에서도 6득점에 그친 바 있다. 참고로 이 부문 최소기록은 고양 오리온이 2회, 전주 KCC가 1회 기록한 3득점이다.
kt는 2쿼터에도 3점슛이 침묵하는 등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자유투마저 9개 가운데 2개 넣는데 그쳤고, 결국 전반 최종득점은 18득점에 불과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홀로 올린 21득점에도 미치지 못한 득점이었고, 더불어 이는 kt의 구단 전반 최소득점 기록이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2012년 2월 5일 원주 동부(현 DB)전에서 남긴 20득점이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18-50이었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셈이다. 설상가상 kt는 리온 윌리엄스가 3쿼터 55초 만에 4번째 반칙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3쿼터 중반 격차는 36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일찍 승부가 갈린 만큼, kt와 KGC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 이후 벤치멤버를 고르게 기용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kt는 덕분에 3쿼터 초반까지 정체됐던 공격이 조금이나마 살아날 수 있었다.
3~4쿼터에 총 48득점을 올린 kt의 이날 최종 기록은 66득점이었다. 가비지타임이 일찌감치 벌어져 그나마 팀 최소득점(49득점)을 쓰지 않은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리온 윌리엄스-조동현 감독.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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