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김한별의 투지와 의욕은 대한민국 최고다."
삼성생명이 2일 신한은행과의 홈 개막전서 3점차 신승, 개막 2연승을 거뒀다. 1점 앞선 경기종료 8초전 엘리사 토마스가 르샨다 그레이의 골밑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그러나 토마스와 박하나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 완전하지 않은 연계플레이 등 과제를 많이 드러낸 경기였다.
임근배 감독은 "배혜윤, 박하나, 김한별 등이 부상을 당했다가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체력이 좋지 않다. 4~6주씩 쉬고 들어온 선수들이다. 손발 맞춘 게 1~2주 전이다.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밸런스가 맞춰지지 않는다. 어쨌든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잘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감독은 "실수를 하는 선수들이 정신을 놓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순간 골을 주게 돼 있다. 나의 실수 하나로 끝날 걸 2배의 손해로 다가온다. 기록지에 보이지 않는 걸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한별을 칭찬했다. 임 감독은 "사실 오늘 경기를 하는 게 어려웠다. 개막전 이후 다시 무릎을 다치면서 쉬었다. 경기에 투입할 마음이 없었는데 본인이 준비를 했다. 4쿼터에 넣었는데 투지와 의욕은 대한민국 최고. 선수들이 본받았으면 좋겠다. 한별이에게 점수를 많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우승후보라는 평가에 임 감독은 "우리은행은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본다. 외국선수가 돋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서덜랜드가 원래 좀 하는 선수다. 어천와도 WKBL 적응이 됐고, 국내선수들이 농구를 알고 한다"라면서 "우린 다른 팀을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 자신감을 갖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더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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